부산 남구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이 퇴근하던 경찰관의 눈썰미 덕분에 발견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2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3분 “딸이 오후 1시께 집을 나간 뒤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심야 시간까지 수색을 진행했으나 실종자 30대 여성 A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A 씨 휴대전화가 꺼져 있었던 탓에 실시간 위치를 추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수색에 난항을 겪던 중 대연지구대 소속 심성민 경사는 다음 날 오전 7시께 A 씨를 발견했다. 심 경사는 퇴근길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 인근에서 A 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여성이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을 목격했는데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은 것이다.

그는 즉시 지구대에 공유된 사진과 대조해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A 씨를 지구대로 데려갔다. 경찰은 곧바로 A 씨 모친에게 연락을 취했고 A 씨는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돼 연락을 취할 수 없는 상태로 12시간 넘게 대연동 일대를 배회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심 경사는 “퇴근길에 마주친 A 씨 표정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해 도움이 필요해 보였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 가족들이 마음을 놓으시게 되어 다행”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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