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극 빙하서 깨어난 미생물, 인체에 붙어 적혈구 파괴"
2025.08.27 13:25
"남극 빙하서 깨어난 미생물, 인체에 붙어 적혈구 파괴"
남극 빙하 속에서 최장 수천 년간 잠들어 있었던 미생물 모습이 공개됐다. 이 중 일부는 인체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극지연구소는 김옥선 생명과학연구본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인근 스틱스(Styx) 빙하에서 채취한 빙하코어를 분석해 미생물들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빙하는 과거 기후를 기록한 '얼음 연대기'이자 눈이나 에어로졸과 함께 유입된 미생물을 장기간 가둬두는 거대한 '자연 저장고'다. 북극 영구동토층에서 과거 병원균이 되살아난 사례가 보고된 바 있지만 남극 빙하 미생물과 위험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스틱스 빙하코어는 장보고기지가 설립된 2014년 극지연구소가 남극에서 처음으로 자체 확보한 총 길이 210m의 시료다. 빙하코어는 빙하를 원통형으로 시추해 채취한 것으로 각 층에는 형성 당시의 기후와 생물 정보가 보존돼 있다. 약 2000년 전 환경을 연구할 수 있는 시료다.
연구팀은 스틱스 빙하코어를 살펴 520년에서 1980년 사이 형성된 빙하층에서 총 27종 656개 균주의 미생물을 배양·확보했다. 대부분은 남극을 포함해 자연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균이었다. 9종 55개 균주는 ‘잠재적 병원성 세균 후보’로 분류됐다.
김민경 연수연구원은 ”미생물 중 일부는 결핵균처럼 인체 세포에 달라붙고 면역 반응을 회피하는 유전자를 갖고 있었다“며 ”또 다른 일부에서는 물고기나 생쥐 등 실험동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 세포 용해 유전자와 유사한 서열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일부 미생물에서는 사람의 정상 체온인 37℃ 조건에서 적혈구를 파괴하는 경미한 '용혈 반응'이 관찰됐다.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오랫동안 갇혀 있던 미생물이 노출돼 인간과 접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남극 빙하 미생물의 다양성과 잠재적 위험성을 이해하는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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