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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울산시당 당보11>

 

쉼 없이 달려온 2015,

하반기 더 큰 단결로 전진합시다

 

ㅇ ㅣ 갑용(노동당 울산시당 위원장, 현대중공업노동조합 제8대 위원장)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소금땀을 흘리며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동지들께 인사드립니다. 특히 장기투쟁으로 거리에 나와 있는 미포 KTK 하청노동자, CJ 택배노동자,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동지들께 더욱 깊은 연대의 인사를 올립니다.

 

1953년 노동법 제정 이래 최악의 위기

노동자에게 언제 평안했던 날이 있었을까 싶으나, 2015년 노동자는 어느 해보다 힘겨운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1953년 한국에서 노동법이 제정된 이후 노동자의 고용과 임금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던 해가 1998년 이었습니다. 98년 정리해고제가 도입되고, 파견법이 제정되면서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사라졌고, 대부분의 노동자는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으로 전락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또다시 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노동자를 개별평가하고 마음대로 해고할 수 있는 일반해고제를 추진하고, 기간·파견제 확대와 기간연장으로 더 많은 비정규직 양산에 나섰습니다. 성과연봉제, 임금피크제, 심지어는 휴일수당 삭감까지 시도하며 노동자를 쥐어짜려 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정신 바짝 차리고 단결하지 않는다면 정권과 자본은 노동자에게 남은 작은 빵조각까지 모두 빼앗아갈 기세입니다.

 

현대중공업 창사 43년 이래 최악의 구조조정

2015년 현대중공업 그룹은 창사 이래 최악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해 적자를 냈다고 평생 몸 바쳐 일한 노동자를 퇴출시켰고, 인위적 구조조정은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사무직, 여직원에 이어 차장·부장까지 직무능력향상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상시퇴출시스템을 완성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중공업 그룹의 구조조정은 미포조선, 울산대병원, 현대호텔, 하이투자증권등 계열사로 번져가며 울산 동구지역의 모든 노동자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노동자는 5만명에 달하는 하청 노동자입니다. 이미 3천명이 넘는 하청노동자가 길거리로 내몰렸고, 원청의 기획폐업과 하청사장의 먹튀폐업으로 퇴직금과 임금까지 떼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20년만에 현대 중공업노조가 파업을 진행했고, 현중노조와 하청노조가 함께 손잡고 하청노동자 조직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을 완전히 중단시키고 현대중공업 자본에 승리하는 길은 원하청노동자가 함께 단결하고 투쟁하는 것 뿐입니다.

 

하계휴가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다시 전진합시다

다음 주면 2015년 하계휴가가 시작됩니다. 정권에 치이고, 자본에 치이면서 살아남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2015년의 상반기가 마무리 됩니다. 잠시 모든 것을 잊고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며 어느 때보다 즐거운 휴가가 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재충전된 몸과 마음으로 임금동결을 요구하며 배째라는 현중 자본에 맞서 하반기 투쟁을 다시 시작합시다. 하청노동자가 노동조합으로 함께 뭉칠 수 있도록 더 크게 단결하여 전진합시다.

마지막으로 하계휴가 기간에도 더위와 싸우며 농성을 진행하고 있을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미포 KTK 하청노동자 농성장에 잠시라도 짬을 내어 지지방문과 따뜻한 연대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노동당 울산시당도 여름휴가 이후 더욱 힘찬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노동당 울산시당은 2015년 상반기,

이렇게 달려왔습니다

 

현대중공업 강제퇴출 저지 투쟁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투쟁에 함께 했습니다. 노동자들의 투쟁 성과로 인위적 구조조정은 중단한다는 권ㅇㅗ갑 사장의 선언을 끌어 냈습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아직도 직무능력향상교육(PIP)이라는 명분으로 퇴출시스템을 완성하려 하고 있습니다. 퇴출교육 중단과 총고용 보장을 위한 투쟁을 하반기에도 힘차게 진행합시다.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운동

5월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개통을 앞두고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운동을 진행 했습니다. 거리선전전과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동구 주민의 힘을 모았으나 아쉽게도 500원의 통행료가 책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으로 20165월 통행료를 재산정하기로 결정하였기 때문에 통행료 무료화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청노동자 집단 노조가입 사업

노동당 울산시당은 조선하청노동자 권리찾기 사업단에 함께하며 1,2차 하청노동자 노동조합 집단가입 사업에 함께했습니다. ·하청노동자가 모두 사는길은 하청노동자의 집단 노조가입과 원·하청 공동투쟁 뿐입니다. 여름휴가 이후 정규직의 임단협과 함께 힘차게 3차 하청노동자 노동조합 가입 사업을 전개합시다.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파업 투쟁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파업투쟁이 400일이 되던 지난 720일 세 번째 농성장 강제철거가 자행되었습니다. 청소노동자들은 울산과학대 정문밖으로 밀려났고, 현재 정문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에서 벗어나겠다는 청소노동자의 소박한 요구를 울산과학대는 외면하며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더 큰 연대가 절실합니다.

 

미포 KTK 하청노동자 먹튀폐업 투쟁

원청은 기성삭감으로 하청업체 폐업을 조장하고, 업체사장은 하청노동자의 임금과 퇴직금까지 떼어먹고 야반도주 했습니다. 하청노동자의 떼인 임금과 고용은 원청 미포조선이 책임져야 합니다. 미포조선 정문앞에서 110일 넘게 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KTK 하청노동자의 승리가 전체 하청노동자 권리찾기의 시작입니다.

 

동구지역 발암물질 배출 저감 활동

노동당 울산시당이 전국발암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전국 시//구중에서 울산 동구가 발암물질 배출량 1위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동구 발암물질 배출량의 99%가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자의 생명과 동구 주민의 건강권을 위해 발암물질 배출 저감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습니다.

 

CJ 택배노동자 파업 투쟁

화물연대 울산 강남지회 CJ 택배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이 54일차를 넘고 있습니다. 그러나 CJ 대한통운은 대화와 교섭이 아니라 노조 간부에 대한 고소 고발, 30억에 달하는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청구하며 탄압의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현재 CJ 택배노동자들은 광고탑 고공농성 및 서울 상경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많은 지지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2015년 하반기에도 투쟁하는 노동자 곁엔 항상 노동당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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