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사소한 다툼으로 동료를 잔혹하게 살해한 2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부산고법 형사1부(민달기 고법 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주거지에서 30대 B씨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사건 당일 B씨와 만나 술을 마시다 노래방 도우미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일로 B씨가 자신을 꾸짖자 서로 말다툼하고 이후에는 자기 주거지 건물 옥상에 데리고가 폭행했다. A씨는 당시 특수상해죄로 실형을 선고받아 출소한지 얼마 되지 않은 누범기간이었다.

 

B씨를 폭행한 일로 가중 처벌받을 것을 오려한 A씨는 또 다시 B씨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

 

A씨는 살인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가 이전에도 다른 사람 목을 졸라 기절시킨 행위로 처벌받아 그 위험성을 쉽게 예상할 수 있고, 범행 직후 욕설과 함께 “좋은 데 가라”는 메모를 남긴 점 등에 비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 고법 판사는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할 뿐만 아니라 B씨가 극도의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겪다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범행을 반성하고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점, A씨와 합의한 B씨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6 어깨 넓어지게 하는 운동 허밍웨이 2025.09.13 3
» 노래방 도우미 외모 비하로 말다툼 시작하더니…동료 잔혹살해한 20대 이철수 2025.09.13 3
2224 해병대 "인천 대청도 부대서 총기 사고 발생…해병 1명 사망" 김미래 2025.09.13 4
2223 22일부터 전 국민 90%에 1인당 10만원 2차 소비쿠폰 지급… 재산세 과세표준 12억·금융소득 2천만원↑ '고액자산가'는 제외 김미래 2025.09.12 5
2222 서울 강남서 술 취한 여자 차에 태워 달아난 20대 男, 결국 '구속 이철수 2025.09.12 3
2221 공복에 좋은 음식 5가지와 그 이유 허밍웨이 2025.09.11 7
2220 "성범죄 목적"…초등생 목 졸라 끌고 가려던 고교생 구속 기로 이철수 2025.09.11 4
2219 뭔가 심상찮다…오늘 밤 NASA 수장 참석해 ‘화성 암석 분석’ 중대 발표 김미래 2025.09.11 8
2218 노조 가입 노조 2025.09.10 45
2217 경찰 '늑장 수사' 이어…유괴 미수범들 구속영장마저 기각(종합) 김미래 2025.09.06 51
2216 '가뭄 재난' 강릉 저수율 12.9% '뚝'…오늘부터 아파트·호텔 '급수 중단' 이철수 2025.09.06 34
2215 설마했는데…“결국 중국 제쳤다” 한국 세계 1위, 신약 ‘대기록’ 목전 글렌 2025.09.05 93
2214 불면증 완화에 좋은 음식 5가지 허밍웨이 2025.09.05 44
2213 “100만명 동시 투약 가능” 김해공항 개항 이후 최대규모 마약 밀수 외국인 적발 김미래 2025.09.05 34
2212 '10대 교제폭력' 5년간 2.2배 증가…연령대 중 유일하게 검거 매년 늘어 이철수 2025.09.05 56
2211 내년부터 하정노동자들 명절및성과금 없다는데요. 사내하청 2025.09.04 121
2210 '금이 金값'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올해 얼마나 올랐길래 김미래 2025.09.04 55
2209 새벽 시간 노린 절도·스토킹 범죄…CCTV 관제센터에 '덜미' 이철수 2025.09.04 35
2208 생활팁) 집에서 하는 맨몸운동 허밍웨이 2025.09.03 61
2207 “오늘 하루 힘들었죠” 한마디로 여성 살린 퇴근길 소방관 이철수 2025.09.03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