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화강 집회의 허위성
2015.09.16 16:12
태화강 집회는 한마디로 비정규직과 실업자들이 제외된 정규직만의 대회에 가까울 것이므로 집단 이기주의에 머물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의 의미를 되돌려보자면 민주노조 형성기의 연대를 떠돌려보면 알 수 있는데 민주노조 초기의 연대는 노동3권을 중심으로 노동력의 가치, 민주화 등을 쟁취하는 의미가 강했지만 지금의 조선연대나 정규직 연대는 직업 이기주의에 지나지 않는 성격을 노출하고 있다. 곧 지금의 조선연대나 태화강 집회는 한국임금노동자 안의 계층 안의 계층, 계급 안의 계급화 이상이 되지 못하는 현실이다. 곧 현중노조의 연대 집회도 전공노의 집회 그 이상의 의미를 넘어서지 못하며 타노조를 만든 전공노 위원장은 그나마 공무원 출신이어서 민주노총 밖의 노조를 만드는 데 쉬울 수 있었지만 현중노조는 생산직 노동조합이어서 현중노조를 이탈할 때 다른 노조를 만든다는 것은 생각조차 불가능하다. 내일 태화강 집회는 한마디로 87년 연대집회와 반대의 성격이 강하다. 정규직 노동자들의 집회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용대상이거나 들러리에 머무는 것과 노동조합 탄생과 노동3권, 노동력의 가치, 민주화는 너무 대조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