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직업병 피해자 욕보인 양향자는 사퇴하라!


201736일은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인 황유미님의 10주기 기일이다. 이 가슴 아픈 날, 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은 유가족도 아니며, 전문 시위 꾼처럼 귀족노조가 자리를 차지하려는 방식으로 활동한다. 용서가 안 된다는 발언을 했다. 이것이 10년 동안 딸을 가슴에 묻고 지낸 유가족에게 보내는 조사라면 기가 치다 못해 잔인할 지경이다. 양향자 최고위원이야말로, 정치인을 가장한 전문 삼성 나팔수처럼, 한 자리 차지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지 않을 수 없다.


양향자 최고위원이 말한 전문 시위꾼, 귀족노조는 누구인가? 딸을 잃은 아버지, 뇌종양 피해자와 그 어머니, 다발성 경화증으로 시력을 잃은 젊은 여성노동자, 각 종 희귀난치성질환을 겪으면서, 자신들은 농성에 못 오지만 농성 중인 동료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전직 삼성 노동자들을 말하는 것인가? 오히려 삼성본관 앞에는 삼성의 경비 직원들과 감시 카메라가 농성장을 24시간 감시하며, 삼성직업병 피해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피해자들은 일방적으로 대화를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보상절차를 시행하면서 보상에서 배제하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고, 마치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거짓말을 하는 삼성 때문에 노숙농성을 하고 있을 뿐이다.

 

양향자 최고위원의 발언은 민주당이 재벌을 개혁하고, 삼성을 바꿀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게 한다. 이에 우리는 삼성의 거짓말을 적어주는 대로 받아 말해서, 피해자에게 상처주고, 삼성 총수 이재용을 두둔하는 양향자 최고 위원의 발언이 민주당의 공식입장인지 묻고자 한다. 만일 그렇다면 민주당은 촛불광장의 민심을 대변할 자격이 없다.


촛불 광장의 민심은 삼성을 개혁하고, 이재용을 구속하고, 이재용과 삼성이 저지른 적폐를 청산하라는 것이다. 그중 직업병 문제는 삼성이 해결해야할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직업병으로 병들고 죽어간 노동자와 그 가족을 대변하지 않고, 오히려 거짓말을 일삼는 삼성의 앵무새가 되어 버린 사람이 최고위원이라면 그 정당은 신뢰할 수 없다.


이번 양향자 최고위원의 발언을 실언또는 잘못 전달된 의도로 치부할 수 없다. 명명백백히 문제를 밝히고, 양향자 최고위원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 민주당 또한 책임 있게 입장을 밝히고, 양향자 최고위원을 사퇴시켜야 한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진심을 담아 제대로 사과하고, 최고위원을 사퇴하라. 민주당은 반올림에 사과하고, 징계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




201737

삼성노동인권지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