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과 함께 이런일상활동은?

2016.11.10 15:24

변창기 조회 수:1467


<오마이뉴스>

[모이]아파트 창문에 붙은 "박근혜는 하야하라"

              민중총궐기에 참석하지 못해 현수막으로 분노를 표출한 선배

16.11.09 09:35l최종 업데이트 16.11.10 10:20l 글: 변창기(byun21c)편집: 김예지


   %ED%98%84%EC%88%98%EB%A7%89_%EC%98%A4%EB

ⓒ 변창기          


지인의 아파트 창문에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왜 저런 현수막을 걸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선배님, 집 창문에 현수막이 하나 붙어 있던데, 어떻게 붙이게 된 건가요?"

주인공은 현대미포조선 노동자 김석진(56) 선배님입니다.

 선배님이 이런 대답을 해주네요.

"내가 그동안 노조 활동하면서 많이 힘들었잖아요. 그 후유증으로 요즘 몸과 정신이 아주 아파요. 그래서 이번 12일 토요일 하는 '박근혜 하야' 민중총궐기 집회에 못 가요. 서울 집회 가는 분은 그곳에 모여 부패한 정치권력에 분노를 표출할 수 있겠지만 저처럼 사정상 가고 싶어도 못 가는 분들도 많겠다 싶어요. 그래서 나름대로 분노를 표출 방법이 없겠나 싶어 고민하던 중 우리 집 창문에 현수막을 내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변 동지도 지나다 봤나 봐요? 변 동지도 하나 만들어 달아요. 하나에 3만 원 하더라고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 주최 측은 참가자 1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울산에서도 많은 노동자와 민주 시민이 갈 예정이라네요. 저도 가보려 합니다. 최순실뿐만 아니라 그 가족이 총동원돼 한 나라의 대통령을 꼭두각시로 만든 사건, 작은 힘을 보태 저 현수막에 있는 구호를 외쳐보려 합니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ED%98%84%EC%88%98%EB%A7%89_%EC%98%A4%EB


%EC%83%88%EB%A1%9C%EC%9A%B4_%EC%82%AC%E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3 박근혜퇴진!! 구조조정철회! 영남 노동자대회 (11.23.) file 노동총동맹 2016.11.18 3258
362 박근혜퇴진! 영남 노동자대회 (11.23.) file 노동총동맹 2016.11.15 1373
» 총파업과 함께 이런일상활동은? [2] 변창기 2016.11.10 1467
360 박근혜는 하야하라 노동자 2016.11.08 1218
359 [노동자 연대]조선업 빅3 최대 5만~6만 명 감원 계획! 노동자 연대가 필요하다 노동자연대 2016.10.21 2146
358 현대중공업]중대재해 사망에 항의해 파업을 벌이다 노동자연대 2016.10.13 1604
357 살인마 명단 노동꾼 2016.10.09 1412
356 현중그룹 조선3사, 공동파업 반드시 성사시켜야 [2] 참세상 2016.09.11 1374
355 하청지회 무기한 단식농성 [2] 조합원 2016.09.08 1557
354 [새책] 『천만 관객의 영화 천만 표의 정치 ― 영화로 본 재현과 표현의 정치학』(정병기 지음) 출간되었습니다! 갈무리 2016.09.08 4077
353 함께가자 이길을.......... [3] 노동자는 하나 2016.09.01 1412
352 이번하청유급휴가 몇칠인가요 [3] 궁그 2016.08.20 2115
351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이어지는 삭발투쟁 [8] 노동자는 하나 2016.08.17 1730
350 !!! 암이라네요 !!! [2] 일개미 2016.08.13 1474
349 파업 [2] 개판 2016.07.22 1747
348 [노동자 연대]조선업 구조조정: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말라 노동자연대 2016.07.19 1410
347 [노동자 연대]구조조정에 맞서 투쟁에 나서는 삼성중공업 노동자들 노동자연대 2016.07.14 1690
346 [노동자 연대]분사화·임금삭감·비정규직해고 중단하라 노동자 연대 2016.07.01 1598
345 정범식 유가족 이야기 [1] 울산 산추련 2016.06.29 2088
344 물량팀 팀장 수입 [3] 따온 글 2016.06.26 2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