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집회의 허위성

2015.09.16 16:12

이수헌 조회 수:2213

태화강 집회는 한마디로 비정규직과 실업자들이 제외된 정규직만의 대회에 가까울 것이므로 집단 이기주의에 머물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의 의미를 되돌려보자면 민주노조 형성기의 연대를 떠돌려보면 알 수 있는데 민주노조 초기의 연대는 노동3권을 중심으로 노동력의 가치,  민주화 등을 쟁취하는 의미가 강했지만 지금의 조선연대나 정규직 연대는 직업 이기주의에 지나지 않는 성격을 노출하고 있다. 곧 지금의 조선연대나 태화강 집회는 한국임금노동자 안의 계층 안의 계층,  계급 안의 계급화 이상이 되지 못하는 현실이다. 곧 현중노조의 연대 집회도 전공노의 집회 그 이상의 의미를 넘어서지 못하며 타노조를 만든 전공노 위원장은 그나마 공무원 출신이어서 민주노총 밖의 노조를 만드는 데 쉬울 수 있었지만 현중노조는 생산직 노동조합이어서 현중노조를 이탈할 때 다른 노조를 만든다는 것은 생각조차 불가능하다. 내일 태화강 집회는 한마디로 87년 연대집회와 반대의 성격이 강하다. 정규직 노동자들의 집회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용대상이거나 들러리에 머무는 것과 노동조합 탄생과 노동3권, 노동력의 가치, 민주화는 너무 대조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8 풀무원 "앞에서는 바른먹거리 뒤에서는 나쁜 짓거리" 화물노동자 2015.09.05 2169
227 [노동자 연대]9월 4일 현대중공업 노조 2차 부분 파업 - 경제 위기 고통 전가에 맞선 조선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 노동자연대 2015.09.04 3266
226 새책! 『9월, 도쿄의 거리에서』― 1923년 9월 1일 간토대지진 직후 조선인 대학살에 대한 생생한 보고문학! 갈무리 2015.09.02 4556
225 [노동자 연대]임금 인상 투쟁을 시작한 현대중공업 노조 노동자연대 2015.08.31 2655
224 [노동자 연대]조선 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당하다 노동자연대 2015.08.31 2366
223 [노동자 연대]비용 삭감과 하청 노동자 확대에 나선 조선 빅3 노동자연대 2015.08.31 3067
222 이거한번씩 읽어들보세요 [1] 이호성 2015.08.30 2650
221 4.24 폭력 민주노총 중집 징계 호소 울산단체 2015.08.25 2321
220 [노동당울산] 박근혜정권의 노동자에 대한 전쟁선포 막지못하면 노예된다 file 노동당울산 2015.08.24 2920
219 새책! 『빚의 마법』 - 빚은 속박인가 유대인가? 갈무리 2015.08.22 7360
218 하청업체 폐업 갈수록더해지고 있다 [2] 하청노동자 2015.08.20 2914
217 [노동자연대 울산 성명]울산 공무원노조 중징계 - 울산시청은 징계를 철회하라 노동자연대 울산지회 2015.08.19 2934
216 방위산업체 불법파업관련 재판 무죄판결 [2] 하청노동자 2015.08.16 3009
215 게시판 관리좀 합시다 관리 2015.08.12 3053
214 [국비지원] 소상공인 창업학교 교육생모집 국비지원 2015.08.12 3257
213 조선소 취업하려는 초보자들을 노리는 네이버 까페 니조알 물량팀원 2015.08.10 6517
212 요즘 월급만으로 생활하기 힘든건 다들 마찬가지.. 신성민 2015.08.08 2263
211 공개모임> 오늘날 중국의 위기와 저항 노동자연대울산 2015.08.03 2309
210 이주노조 설립필증 쟁취 투쟁 지지 성명서 [1] 울산이주민센터 2015.07.31 2887
209 [오픈] 조선소 커뮤니티 "조공천국" 오픈 file 조공천국 2015.07.31 3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