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가라앉는다. 그것도 생각보다 빨리

2025.09.25 17:24

김미래 조회 수:254

섬이 가라앉는다. 그것도 생각보다 빨리 중앙아메리카의 대서양 쪽, 멕시코만 아래 쿠바와 남아메리카에 둘러싸인 바다가 카리브해입니다. 연중 열대 기후이고, 바다가 맑아 휴양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 일대에 흩어진 섬엔 원주민들도 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파나마의 산블라스 지역에 사는 구나족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구나족은 수백 년 전 콜롬비아 보고타 인근에 살았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의 점령과 전염병, 다른 부족을 피해 사는 곳을 점점 옮겨왔고, 200여 년 전부터는 산블라스 지역의 섬으로 이동해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습니다. 어업과 관광업이 주 생계 수단입니다. ■ 비만 많이 와도 발목까지 물이 차올라 그런데 이들이 다시 육지로 돌아가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구나족이 사는 섬 가운데 비교적 큰 섬인 가르디 수그두브는 해마다 만조 때 바다 높이가 상승하는 12월에서 이듬해 2월 사이가 되면 섬 가장자리를 중심으로 바닷물이 차오릅니다. 그리고 비가 많이 오면 발목을 걷고 다녀야 할 정도가 됩니다. 취재진이 찾기 전날에도 비가 많이 왔는데, 바지를 걷고 걸었다는 게 구나족 아우구스토 월터 씨의 증언이었습니다. 중앙아메리카의 대서양 쪽, 멕시코만 아래 쿠바와 남아메리카에 둘러싸인 바다가 카리브해입니다. 연중 열대 기후이고, 바다가 맑아 휴양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 일대에 흩어진 섬엔 원주민들도 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파나마의 산블라스 지역에 사는 구나족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구나족은 수백 년 전 콜롬비아 보고타 인근에 살았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의 점령과 전염병, 다른 부족을 피해 사는 곳을 점점 옮겨왔고, 200여 년 전부터는 산블라스 지역의 섬으로 이동해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습니다. 어업과 관광업이 주 생계 수단입니다. ■ 비만 많이 와도 발목까지 물이 차올라 그런데 이들이 다시 육지로 돌아가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구나족이 사는 섬 가운데 비교적 큰 섬인 가르디 수그두브는 해마다 만조 때 바다 높이가 상승하는 12월에서 이듬해 2월 사이가 되면 섬 가장자리를 중심으로 바닷물이 차오릅니다. 그리고 비가 많이 오면 발목을 걷고 다녀야 할 정도가 됩니다. 취재진이 찾기 전날에도 비가 많이 왔는데, 바지를 걷고 걸었다는 게 구나족 아우구스토 월터 씨의 증언이었습니다. 생활 공간도 넓혀졌습니다. 섬에선 다닥다닥 붙은 집에서 최대 4대가 함께 살기도 했는데, 이젠 소가족 단위로 집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은 넓은 공간에서 뛰어놀 수도 있게 됐습니다. 뒷마당엔 채소와 과일나무를 심을 수도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다 만족스러운 건 아닙니다. 2백 년 넘게 살던 섬에서 나와 1년 만에 적응하는 게 어렵기도 하겠지만, 이들의 실제 생활과 거리가 있는 육지 환경도 있습니다.먼저 이들이 사는 곳은 덥고 습합니다. 그래서 섬에선 집을 수숫대나 판자 등으로 바람이 통하기 쉽게 지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지어진 집은 패널로 지어졌고, 창문과 출입구를 빼면 사방이 막혔습니다. 이들에겐 답답할 뿐입니다.그래서 뒷마당에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올려 생활하기도 합니다. 또 섬에서와 마찬가지로 침대보다 시원한 해먹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생계는 더 문제입니다. 가르디 수그두브는 이 일대 상업의 중요 중심지였습니다. 식당도 있고, 상점도 있습니다. 섬에서 생업을 이어가던 사람들은 매일 섬으로 출퇴근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어업이 주 생계 수단인데, 바다에서 떨어진 육지에선 당연히 물고기 잡이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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