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울산] 3대 경영세습을 위한 구조조정 중단하라

2016.06.17 09:47

노동당울산 조회 수: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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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울산당보. 20164, 6월 발행, 발행인:이향희>

 

(1)

3대 경영세습을 위한 구조조정 중단하라

 

구조조정은 정··-··-··3대 경영세습의 준비다

지난 2년간 47천여억원의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이 1200억원의 세금 폭탄까지 맞았다. 부실경영의 주범인 사장과 경영진은 2016년 주주총회에서 연봉40억으로 재신임을 받아 다시 구조조정의 칼날을 휘두르며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 2015년 시작된 1,500명의 일반직 노동자 정리해고, 여성노동자 강제퇴직, 그리고 2016년 일반직 노동자 3,000명의 정리해고, 이어서 생산직 노동자까지 희망퇴직을 통보하며 정리해고를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현중노조의 조합원이 포함된 분사를 통보하였다.

지금의 사장과 경영진에게 주어진 임무는 박근혜정권이 추진하는 쉬운 해고로 적은 임금을 주고 부리기 쉬운 비정규직을 전 공장에 채워 정씨일가 3대세습을 완성하는 것이 임무다. 지난해 소리 없이 잘려나간 만여 명의 하청노동자들은 올해도 10%의 임금삭감을 강요당하고 있고, 언제든지 자를 수 있다는 해직통보 서명을 강요당하고 있다. 조선 산업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노동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명예퇴직과 분사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렇게 현중자본이 빠르게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12년간 어용노조를 앞세워 임금동결과 각종복지의 후퇴로 누려오던 기득권이 민주노조가 들어서면서 불편해졌기 때문에 현중노조를 반토막내고, 하청노조가 힘을 가지기 전에 구조조정을 완성하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사장과 경연진은 지난해부터 더 이상 구조조정은 없다고 호언장담 했다. 그러나 매번 말을 바꾸는 이유는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가 노동자 자르고, 그 자리에 하청노동자를 채워서 3대 경영세습을 완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장과 경영진의 퇴진부터 시작하자

지금의 사장과 경영진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을 무력화하고 성과 연봉제를 도입하여 노동자간의 경쟁으로 노동자를 노예처럼 부리려는 목적이다.

현대중공업노동조합 집행부가 삭발로 투쟁의 의지를 불태우고, 현장투쟁실천단이 꾸려져 대응을 시작했다.

그렇다면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2년간 47천억 적자는 지금의 경영진이 경영하며 생긴 일이니 당연히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그리고 실질책임자인 정··준과 정··선의 구조조정 중단선언과 현대중공업이 잘나갈 때 받았던 2,800억의 주식배당금을 다시 환원하여야 한다. 사후대책을 원청노조, 하청노조, 일반직노조와 의논해서 사내유보금의 활용등 자구책을 함께 논의 해야 한다.

 

하청노동자가 뭉치는 것이 모두가 사는 길이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조합원만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 할 수 없다. 조합원 수는 해마다 줄고 있고 노동자의 강력한 무기인 파업권을 해도 4만의 하청노동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면 파업의 효과는 없다. 그래서 하청 노동자들의 힘을 키워야한다. 소극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작년부터 시작된 하청노동자 집단가입 운동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살고 회사를 살리는 유일한 대안이다. 1987년 처음 노동조합을 만들면서 만 명이 넘는 하청노동자를 원청노동자로 바꾼 경험도 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 조합원 모두의 손에 하청노조 가입원서를 들고 하청노동자들에게 자신들의 권리도 찾고 현대중공업도 살리자고 외치면 혼자의 두려움으로 주저하던 하청의 노동자들도 함께 움직일 것이다. 하청노동자가 함께 뭉치기만 하면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의 힘은 현대중공업 담장 안에서부터 다시 일어날 것이다. 현대중공업 원·하청 노동자가 함께 투쟁한다면 조선 산업이 위기라는 핑계로 3대 세습을 완성하려는 정씨일가와 박근혜정권의 노동자 죽이기를 멈출 수 있을 것이다.

 

··(노동당 울산시당 구조조정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 현중노조 8대 위원장)

 

 

<2>

 

노동당 김원배 의원,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현대중공업 정문앞 농성돌입

 

노동당 울산동구 김원배 의원이 지난 613()부터 현대중공업 정문앞에서 정리해고와 분사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농성 돌입에 앞서 김원배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지역주민을 해고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현실에 피를 토하고픈 심정이라며, “현대중공업의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고, 구조조정이 중단 될 때까지 현대중공업 정문 앞 농성으로 원·하청 노동자와 함께 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또한 당일 김원배 의원은 동구의회 의정연설을 통해 현대 중공업은 161/4분기 3,200억원의 흑자로 전환되었고,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은 7300%에 비해 165월 현중의 부채비율은 230%대이고, 현금과 예산을 뺀 순 부채 비율은 70%에 이르지 않는 등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은 A+의 우량기업이라며, 명분 없는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했다.

 

 

하청노조 집단가입운동에 함께하자

 

현대중공업 사내내하청지회가 지난 613()부터 하청노조 집단가입운동을 힘차게 시작하였다. 현중사내하청지회는 이미 작년부터 울산 동구에서 1만여명의 하청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현장의 임금은 이미 반토막이 나고 있고, 앞으로도 1만명 이상을 더 쫓아낼 것으로 보인다4만 하청노동자가 노동조합으로 뭉쳐서 일자리를 지키고, 임금을 지키자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하청노동자의 노동조합 가입은 단지 현중사내하청지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3대 경영세습을 위해 오로지 노동자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지역경제를 파탄 내는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청노동자가 노동조합으로 뭉쳐 하청노조가 힘을 갖는 것뿐이다.

노동당 울산시당도 5월부터 진행된 구조조정 저지 정당연설회를 613일부터 하청노조 집단가입 정당연설회로 전환하며 하청노조 조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청노조 집단가입운동은 구조조정 분쇄를 위한 원·하청 공동투쟁의 시작이다. 모두가 하청노조 집단가입 운동에 함께하자.

 

<노동당 하청노조 가입운동 정당연설회 안내>

 

620() - 정문

621() - 전하문

622() - 일산문

623() - 서부문

624() - 공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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