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진짜 사장들을 만나러 갑니다!

불법파견 시정명령 이행 촉구 상경 노숙농성에 돌입하며

 

 

고용노동부가 불법파견으로 인정한 현대건설기계 사내하청 노동자 27명이 현대중공업 앞에서 천막농성을 한지 오늘로서 180일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하청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와 고용승계, 위장폐업 철회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쉼 없이 투쟁해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128일까지 직접 고용할 것을 현대건설기계에 시정 지시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원청은 어떠한 이행계획도 밝히지 않고 노동조합의 공문 질의조차 묵살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 차원에서 행정기관의 시정지시 불이행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노동조합과 직접고용 대상 노동자들은 이행계획을 듣기 위해 지난 119일 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본관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직접고용 대상 노동자들에게 공식적인 답변을 회피했고, 노동조합은 3일간 철야농성으로 시정명령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청은 여전히 이행계획이 없고, 상부의 지시를 따를 뿐이라는 말만 들어야했습니다. 사실상 현대중공업그룹 차원에서 고용노동부의 시정지시를 불이행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진짜 사장들을 만나러 서울과 분당, 부산 등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현대중공업그룹 본사(서울 현대빌딩 본관)와 현대건설기계 본사(분당 퍼스트타워), 현대글로벌서비스(부산 해운대), 현대중공업 정문(울산 동구) 4개 거점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합니다. 권오갑 회장, 공기영 사장, 정기선 부사장까지진짜사장들을 만나 불법파견 문제 해결과 시정지시 이행을 촉구할 것입니다. 사측 입장에서도 조속한 직접고용이 불필요한 분쟁과 비용의 출혈을 막는 길이라고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정말 국가 행정기관의 시정지시에 불복해 무의미한 과태료를 지불하고, 대형로펌에 생돈을 갖다 바치며 소송전으로 몰고 가는 것이 과연 회사 입장에서 합리적인 판단인지 직접 물을 것입니다. 일선의 경영진들이 자기 몸만 사리며 당장은 책임을 안 져도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 부메랑이 될 소모전으로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힐 것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전달하겠습니다.

 

불법파견도 3대 세습할 것인지 정기선 부사장에게 묻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의 경영지원실장인 정기선 부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전에 기존 동종 회사인 현대건설기계의 불법파견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는다면 정부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불법집단 밀어주기, 재벌세습 도와주기를 결사 저지하기 위해 투쟁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여야 정치권에 촉구합니다. 비정규직, 불법파견 문제는 지난 20년 동안 많은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치러왔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법적 소송은 진실을 가리고 사회적 약자가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데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돈과 권력을 가진 재벌 대기업이 정부의 시정지시도 무시하고, 약자의 생존권을 담보로 시간을 끌며 모든 사안을 소송으로 끌고 가는 잘못된 관행이 언제까지 반복돼야 한단 말입니까! 이제는 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2021125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사내하청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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