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세월호 희생자와 청소년 노인 자살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가두에서 민주주의혁명이 지체되고 있다. 촛불은 민주적 사회주의 깃발아래 풀뿌리혁명으로 전진해야 한다.

 

 

 

촛불을 든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기념하자고 촛불권리선언을 만든다고 합니다.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한파를 밝혀온 것은 사실이지만, 특검이 재벌가 3세를 구속시킨 것은 촛불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촛불은 혁명의 주체, 소외된 노동자들을 돌아봐야 합니다.

 

촛불이 민주주의 혁명의 전사로 불려진 것은 민주주의에 목말라서가 아니라 박근혜정권의 사적 농단정치가 이명박의 공안통치와 쏙 빼닮아서 그런 것입니다. 4년전 이명박 정권은 대권을 박근혜에게 물려주려고 선거부정을 저질렀는데, 그들의 토건국가가 이승만의 반공국가를 능가해서 노동자들의 분노를 샀기 때문이고, 이를 뒤덮기 위해 반동괴뢰 정부가 필요해서라고 밝혀졌습니다. 이명박정권과 박근혜정권은 부패했을 뿐만 아니라 무능하고 거짓말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무능정부 9년 동안 일어난 일을 기억한다면 겹옷으로도 추위를 못 막을 정도입니다. 4대강 사업으로 환경치수를 한다고 거짓선전을 해대며 정부재정을 하천준설과 가동보 건설에 수십 조원 꼴아박고도 4대강은 썩은 강이 되었고, 해년마다 시궁창에 서식하는 생물[태형벌레]과 녹조라떼가 창궐합니다. 대북냉전을 위해 천안함 조작극을 벌였고, 산자부 관료와 국방관료를 먹여 살린답시고 수십조 원대의 방산비리와 비슷한 규모의 자원외교로 국고를 바닥냈습니다.

 

이같은 개발망국 철권통치 때문에 국민들 중에서도 힘없고 가난한 극빈층이 그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습니다. 사회민주화를 갈망하는 투사들에 따르면, 우리나라 한 해 노인과 청소년 등 극빈층 자살자수가 미국의 한 해 총기사고 사망자수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재벌곳간은 넘쳐나지만 청년들과 청소년들은 일자리가 없고 터잡을 사회공동체가 없어 속절없이 죽어만 갑니다. 더구나 박근혜의 검은 무리들은 세월호 문제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언급이 없습니다. 촛불시민들이 바라는 민주주의가 참여정부처럼 자산가 민주주의가 아니라면 촛불혁명이 노동자 민주주의이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는 풀뿌리 민주주의임을 대중 앞에 밝혀야 합니다. 촛불시민들은 진도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침몰사고가 극우 반동 세력의 음모임을 광명천지에 밝혀져야 하고, 일자리가 없어 수입이 없어 일 년에 만 삼천 여명씩 자살하는 극단적 양극화를 몰아내고자 독점 자본주의를 지옥불로 심판해야 합니다. 촛불시민들은 국가폭력으로 희생된 학생들을 위해 진혼굿을 벌이고, 자본의 폭력으로 일자리를 잡지 못하고 생계 기반이 없어 죽어나가는 무산자들을 위해 거리에서 위령제를 열고 애도의 발걸음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정권과 자본의 폭압속에서 죽어간 노동자전사들과 빈곤에 못 이겨 소중한 목숨을 버리는 무산자들을 추모하고자 다시는 빈곤세상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자본주의를 장사지낼 혁명투쟁을 벼르고, 돈으로 권력을 사고파는 정치인들을 모조리 뜨거운 불사막으로 끌어내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관제데모를 사주하고 과학을 농락할 장관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저승길로 인도할 혁명투사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이윤탐욕에 찌든 유산자를 변호할 지방정치인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나이가 어리다고 신용불량자라고 시민권을 박탈하고 선거권을 주지않는 반동적 법률을 타격할 사회주의자 당이 필요합니다. 혁명가들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없는 사회를 깨부수고 무산자들에게 빈곤의 책임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노동자계급의 선봉에 서서 재벌과 정부 고위관료를 땅바닥으로 끌어내려야 할 것입니다. 흙수저가 일어섰다면 금수저는 당연히 고달픈 노동을 체험해봐야 할 것입니다. 노동자-무산자 단결투쟁만이 자본주의 세계화에 거덜난 민중경제를 불살라 노동해방의 언덕, 임시혁명정부 산등성이까지 지펴 올릴 것입니다.<선봉>

 

 

 

2017. 2. 18.

<선봉>

[The Van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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