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하청노동자가 당하는 차별을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는데 못 보셨어요?
7월 13일 돌아가신 분의 억울함을 알리는 유인물도 내고 현수막도 붙이고 각 문을 돌면서 원청이 책임져야 한다고 외치고 다녔는데 못 보셨나요?
억울하신 유족분들하고 정문 앞에 같이 서서 있었는데 그것도 못 보셨겠군요.

못 보셨다면 좀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그런데 직영노조의 개다는 식으로 말하시면 곤란해요.
직영노조가 임단협 타결하고 이러저러한 혜택을 받는데 왜 하청은 안주냐 뭐 이런 불만이신것 같으데 그거 하청꺼 아닙니다.
하청노조 조합원들도 파업에 참여하고 열심히 했지만 몇명 안 왔어요. 당연히 기여한 바가 없는데 직영노조에 뭘 말합니까?
이렇게 익명게시판에 화풀이 하시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억울한 당사자가 움직이지 않으면 누구도 대신 안해줘요.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억울하시고 분하신 마음이 모여 집단이 되고  그 집단이 눈에 보여야 원청도 움직이겠죠. 보이지도 않는 집단을 누가 무서워 할까요.

날씨도 덮고 일하기도 힘드신데 너무 열내지 마시고 안전하게 천천히 작업하세요. 그리고 생각이 바뀌시면 하청노조에 방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