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박근혜를 구속하라

2017.03.28 05:21

불꽃 조회 수:1121

[성명] 박근혜를 구속하라

적폐청산과 재벌체제 청산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

사회변혁노동자당 2017.03.27 14:57

당 성명 포맷.jpg



[성명] 박근혜를 구속하라 

- 적폐청산과 재벌체제 청산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


3월 27일, 검찰이 박근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구속영장 청구사유로 뇌물수수, 기업경영 자유침해 등 권력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증거인멸 우려, 최순실·안종범·이재용 등 정권 공범들이 구속된 상황의 형평을 들었다. 이제 박근혜는 3월 29일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광장이 박근혜 구속처벌을 요구한 지 벌써 6개월째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월호의 진실을 감추고, 창조경제라는 사기극과 함께 재벌과 공모해 노동개악을 추진하고, 국가폭력으로 백남기 농민을 살해하고, 그 어떤 근거도 없는 사드배치로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넣은 범죄자는 진즉 구속돼야 했다. 탄핵 이전은 물론, 탄핵 이후에도 명백한 불복의사를 밝히며 지지층 결집으로 사법처리 무력화를 기도한 범죄자 박근혜를 조속히 처벌하는 것은 적폐청산의 기본 중 기본이다. 


검찰의 박근혜 구속영장 청구는 늦어도 한참 늦었다. 박근혜 대면조사를 영상·음성 기록으로 남기지도 않았다. 검찰의 이러한 행보는 앞으로 가야 할 적폐청산의 길이 험난함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는 작년 11월 ‘뇌물죄’를 누락해 재벌들을 피해자로 규정한 행보, 또한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뇌물을 바친 노조파괴범죄자 현대차 정몽구를 소환하지도 않은 검찰 행보와 일맥상통한다. 


정치권력의 향배와 의중에 가장 민감한 기관인 만큼, 검찰의 뒤늦은 행보 뒤에 민주당 등 보수야당의 미적지근한 입장이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지금껏 문재인은 박근혜 구속 여부에 대해 대선주자들이 언급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취해왔고, 구속영장청구 이후에야 당연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구속영장청구가 사필귀정이라면 왜 박근혜 구속에 대한 입장을 밝혀서는 안된다는 말인가? 


민주당과 문재인의 이러한 태도는 전 민중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와중에도 ‘거국중립내각’, ‘질서 있는 퇴진’, ‘박근혜 명예퇴진’을 말해왔던 그들의 과거와 일맥상통한다. 또한, 대선캠프를 김광두와 같은 박근혜 인사, 김호기와 같은 삼성인사로 채워가는 문재인의 행보는 보수야당이 적폐청산의 과제를 끊임없이 무력화할 것임을 말한다. 이들에게 적폐청산의 과제를 위임한다면, 박근혜와 재벌총수 등 범죄자들의 완전한 처벌이 불가능함은 물론, 이미 구속된 범죄자들조차 ‘역사와의 화해’라는 명목으로, ‘어려운 국가경제’라는 명분으로 사면될 것이다. 또한, 바로 이런 행위가 제2, 제3의 박근혜-재벌게이트 발생의 조건이 될 것이다. 우리는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모든 재벌총수를 구속하라. 생존에 허덕이는 대중의 시야 밖에서 삶을 농단한 모든 범죄자를 처벌하는 것은 기본이다. 박근혜 체제, 재벌체제 청산하자. 우리가 다시는 생존에 허덕이지 않을 때, 우리는 비로소 ‘농단’ 당하지 않을 수 있다. 



2017년 3월 27일 

사회변혁노동자당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4 레닌 전집 출간 후원회에 힘을 모아 봅시다! file 선봉 2017.11.09 1148
1313 7년만에 낮은 가격때 암보험,의료실비보험 출시!! [1] 넘버원 2017.09.14 1147
1312 왜 노동자들이 『자본론』을 학습해야 하는가! 사회주의자 2018.08.28 1147
1311 떡값 얼마 나오나요 ? 떡값 2020.09.25 1147
1310 어머니 서노맹 2018.08.27 1146
1309 삼성일반노조 2018년 2월소식지입니다. [1] file 철의노동자 2018.03.11 1142
1308 벌써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네요 임지호 2020.10.23 1141
1307 여름휴가 유급관련 [3] 페스티발 2017.09.21 1138
1306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2월 임금 20%지급.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날고싶은병아리 2019.03.12 1138
1305 [인터뷰] “문재인 정권의 태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게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투쟁” 철의노동자 2018.10.15 1133
1304 고공농성 107일을 마무리하며 조합원 2017.07.26 1130
1303 모든 노동자가 함께 사는 투쟁을 전개하자! 제발 부도내고 떠나라! [1] 철의노동자 2018.04.28 1129
1302 하청사람들끼리 카톡오픈채팅방 만들라고합니다 [5] 노동자ㅜ 2019.03.06 1126
» [성명] 박근혜를 구속하라 불꽃 2017.03.28 1121
1300 금융위기, 누구의 책임인가 file 불꽃 2017.05.03 1116
1299 타결금 카더라. [3] 신용불랑자 2021.07.30 1115
1298 자기 일이 끝나기 전에 김선주 2020.02.27 1114
1297 요즘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지네요 정우 2020.09.17 1113
1296 제목타결금 [2] file 98 2021.07.27 1108
1295 임금타결? [8] 조선 2023.09.08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