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공투

[위원장 긴급 호소문] 화물이 밀리면 우리가 밀립니다. 화물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입니다!
화물연대본부를 향한 윤석열 정부의 혐오와 공격이 도를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화물노동자에게 사상 초유의 위헌적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대통령은 ‘안전운임제 전면 폐지’를 언급합니다. 주무부처인 국토부장관은 연일 ‘민주노총 손절’ 운운하며 사태 해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화물연대본부를 조사하겠다며 사무실로 들이닥칩니다. 저들에게 안전운임제는 뒷전입니다. 오로지 노동조합을 향한 공세만 있습니다. 이건 정부가 아닙니다. 노조혐오와 파괴의 광기에 찌든 무법자 집단입니다.
화물연대본부는 안전운임제 유지·확대를 걸고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노동자가 과로-과속-과적을 하지 않도록, 적정한 운송료를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안전을 위한 안전운임제를 수용하는 대신, 오히려 탄압으로 응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화물 파업을 기회로, 노동자를 때리고 겁박해 지지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검은 속내입니다. 화물연대본부를 제물로 삼아, 공공성-노동권 개혁입법 요구를 봉쇄하겠다는 계산입니다. 민영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공공운수노조에게 본때를 보이겠다는 속셈입니다.
화물연대본부는 정권과 자본의 억수 같은 탄압을 견뎌내며 의연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민주노조운동 전체를 대표하여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오늘 화물을 향한 칼끝이 내일이면 동지들의 노조로 향할 것입니다. 그것이 화물투쟁 승리를 위해 조직의 명운을 걸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화물 투쟁을 엄호하는 것이 민주노조운동을 지키는 것입니다.
국가책임 강화와 국민안전 실현을 위한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총력투쟁을 힘차게 진행해주신 25만 조합원 동지들께 경의를 보냅니다. 하지만 우리와 함께 공동파업을 시작한 화물연대본부 동지들의 투쟁이 아직 여기에 있습니다. 화물연대본부 동지들이 외롭지 않게 함께 싸웁시다. 국민안전 실현과 국가책임 강화를 위해 최선두에서 싸우고 있는 화물연대본부 동지들을 25만 조합원의 힘을 모아 엄호합시다. 급박하게 수립되는 화물연대 관련 투쟁 일정에 최선을 다해 복무해 주십시오. 화물연대 동지들이 엄동설한에 배 곯으며 투쟁하지 않아도 되도록, ‘밥 값 연대’에 1인 1만원 모금으로 힘을 모아주십시오. 화물연대본부의 승리가 공공운수노조의 승리이며, 민주노조의 승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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