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등 총수일가 배불리기 정책 재고를"

2018.12.18 16:12

날고싶은 병아리 조회 수: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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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기자] 최근 구조조정을 진행한 현대중공업그룹이 *** 부사장 등 총수일가의 배를 불리기 위한 배당 정책을 강행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김종훈 민중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 김남근 변호사(민변 부회장), 금속노조 신** 수석부위원장, 금속노조 박** 현대중공업지부장 등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황 극복 및 경영개선을 위한 사업역량 집중이 요구되는 시기에 현대중공업그룹은 최대주주 일가에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줄 고액배당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월 현대중공업지주가 자본준비금 2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28일 열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자본준비금이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되면 주주에게 이 금액 일부를 배당하게 되는데, 현대중공업 사업회사 회생 과정에 쓰여야 할 자본준비금 2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은 현대중공업지주를 사실상 지배하는 *** 아산재단 이사장 등 총수일가의 배를 불리기를 위한 것이라는게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의 주장이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3분기 말 현재 9,874억원의 이익잉여금을 쌓아두고도 이익잉여금을 2조원이나 더 늘려 배당 규모를 키우겠다는 의미"라며 "지주사 지분의 30.9%를 갖고 있는 총수일가는 엄청난 부를 독식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현대중공업이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만들기 위해선 갑질 피해를 당한 협력업체들에 대한 보상과 상생방안 마련, 노동자들이 일자리로 되돌아갈 수 있는 재고용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현대중공업지부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총수 일가에게 이윤을 몰아주는 구조를 만들어놨는데 이번에 지주사가 임시주총을 통해 2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겠다고 한다"며 "이 돈의 대부분은 현대중공업을 통해서 벌어들인 이윤이기 때문에 당연히 현대중공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종훈 의원은 "조선경기가 호전되고 수주가 늘었다고 하지만 총수일가의 부도덕한 이윤추구와 세습이 계속되는 한 현대중공업의 재도약은 어려울 수 있다"며 "지주사를 통해 재벌일가에게 돌아가는 자회사 고액배당 정책을 중단하고, 현대중공업과 노동자들을 위해 쓰이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 이익을 내던 AS사업부문을 현대글로벌서비스라는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배하게 한 것도 지적했다.

AS사업부문의 특성상 그 사업기회와 역량은 애초에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창출한 것인데 이 사업부문의 이익을 현대중공업지주가 모두 향유하게 됨으로써 현대중공업은 AS사업부문의 수익을 통한 경영 개선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것이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 부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설립 첫해인 지난해 영업이익 600억 여 원, 영업이익률 25%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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