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본관님~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사실 내일이 아니면 무엇때문에 그런지 외저렇게 하는지 짜증도 나실꺼라 생각합니다.

저도 자동차 만드는 공장주변에 살다보니 그런 소음때문에 속상할때도 있어요.

 

그러나 이 분들의 사정이 너무도 딱합니다.

우리가 한번은 관심가지고 돌아볼일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그 노숙자  가족입니다.

 

밤새 매연을 마시고 움크려 잠을 자고, 하루만 굶어도 너무 배고픈데

지금  4일째 안먹고 있어요.

매일 아침 애끓는 심정으로 혹시 쓰러지지은 않았나 해서 전화로 확인 중입니다.

 

님도 노동을해서 그 댓가를 받기 위해 일하고 있는 것처럼

이들은 누군가의 가장이고 아버지 입니다.

 

그런데 일시키고 몇달치 월급안주고 회사가 문을 닫았어요.

그게 조그마한 구멍가게 수준의 회사가 아니랍니다.

대 현대중공업의 하청입니다.

 

하청들은 허드렛일 다하며 그 만큼의 노동의 차별받는데

하청들은 시도때도 없이 문을닫고 - 월급안주고 - 다시 또 다른 업체를 만들어

운영합니다.

그 업체에 우리 가족이 또는 내가 일하고 급여를 떼인다고 생각해보세요.

더군다나 - 수개월째 그러고 있으니 - 가족들의 생계는 말이 아니겠지요. 

 

지금 본관앞에서 매일 장송곡을 켜놓고 시끄럽게 하는 것은

"죽겠다. 그러니 정말 당신일이라 생각하고 한번 만 들어 주시오!"

라고 외치는 절규라고 들어주세요.

 

여기 게시판을 활용하는 분이시니

메인 화면에 노보도 보시겠군요.

지금 본관앞에 사건은 "노보 399호" 에 나와 있어요.

 KTK 업체 폐업과 고 이정욱 노동자 산자 사망 관련해서 해결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참고해 주시고 없는 자들이 힘을 보태수 있도록

마음써주세요.

 

앞에 댓글들이 정말 하청노동자인지는 모르지만

설명정도는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