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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운동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자랑스런 현중노조·하청노조

 

노동조합 운동의 새로운 모범으로 우뚝선 현중노조·하청노조

 

1987년 대투쟁을 이끌었던 노동자는 바로 현대중공업 노동자였다. 87년 현중 노동자는 원·하청이 따로 없었다. 하청노동자도 투쟁의 대열에 함께 했고, 정규직 노동자는 하청의 직영화, 하도급 철폐를 외치면서 투쟁했다. ·하청의 하나 된 투쟁으로 임금은 20% 인상 되었고, 하청노동자들은 대거 직영으로 전환되었다.

11년간 어용의 굴레 속에서 신음하다 다시 일어선 현중노조는 87년 그랬던 것처럼 다시 노동조합 운동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모든 정규직 노동조합이 비정규직 조직화를 외치지만 말뿐인 구호나 형식적 지원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1차 하청노동자 조직화 기간 동안 정병모 위원장과 하창민 지회장이 함께 공동 출퇴근 선전전을 전개하고, 상집간부들은 중식 식당에서 하청노조 가입원서를 배포하고, 대의원들도 현장에서 함께 나섰다. 현중노조는 하청노조 지원이 아니라 하청노동자 조직화를 자신의 문제로 절감하며 움직였다. 이것은 정규직 노동조합의 새로운 모범이다.

하청노조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의 원·하청 공동투쟁이 있기까지는 10년간 현대중공업의 무자비한 폭력, 해고와 블랙리스트, 궁핍한 생계 등 눈물겨운 고통을 견디면서 하청노조 깃발을 지켜온 조합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모든 노동자가 사는 길은 6만 원·하청 노동자가 함께 하는 것뿐이다

 

2015년 현대중공업 자본은 정규직·하청노동자 가리지 않고 무자비한 구조조정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현대중공업 자본에 맞서 정규직·하청노동자 모두가 사는 길은 원·하청 노동자들의 공동투쟁 뿐이다. 이미 정규직 17천명, 하청노동자 4만명 구조에서 정규직 노동자만의 투쟁으로는 절대로 승리할 수 없다. 하청노동자가 4만명이지만 노동조합으로 뭉치지 않으면 절대로 고용과 임금을 보장받을 수 없다. 연일 사망재해가 터지는 죽음의 공장에서 노동자가 스스로를 지키는 것은 노동조합으로 단결하는 것뿐이다.

현대중공업 자본은 원·하청 노동자를 갈라놓기 위해 모든 술수를 부린다. 현중노조에게는 정규직 앞가림도 못하면서 하청조직화 한다고 힘 빼기를 시도하고, 하청노동자에게는 현중노조가 하청노동자를 이용해먹고 버리려한다고 이간질 시킨다. 현중 자본의 원·하청 이간질에 단호히 맞서고, 2차 하청노동자 집단가입을 힘있게 추진하자. 4만 하청노동자가 노동조합으로 조직되고, 6만 현중노동자가 한 목소리를 낸다면 현대중공업에 맞서 승리할 수 있다.

 

업체 폐업에 맞서 공동투쟁으로 하청노동자의 고용과 임금을 지키자

 

현대중공업은 잠시 주춤하던 업체 폐업의 칼날을 다시 빼들었다. 경부산업, 성현판넬, 성현대조, 기현, 충현 등에서 업체폐업이 통보되었다. 여기에 현대중공업은 하청노조 조합원이 없는 업체의 폐업에도 직원 중 하청노조에 가입한 사람이 있어 폐업하고 있다는 거짓선전까지 해대고 있다. 노동부 울산지청은 현중 하청업체 폐업으로 늘어난 체불임금 진정 건 때문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한다. 업체 폐업에 맞서 하청노동자는 노동조합 가입으로 근속과 임금을 보장받아야 한다. 2015년 현중노조와 하청노조의 원·하청 공동투쟁은 업체 폐업에 맞서 하청노동자의 고용과 임금을 지키는 투쟁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514일 결의대회는 현중노조와 하청노조 공동투쟁의 시작이다. 업체폐업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2차 하청노동자 집단가입에 다시 한번 힘을 모아 6만 현대중공업 노동자가 하나 되어 승리하자. 514일 발표된 ·하청 노동조합 공동투쟁 결의문의 마지막 구호를 가슴에 새기며 다시 힘차게 투쟁하자.

 

하나. 우리는 자본이 만든 원·하청 차별의 장벽을 깨고 하나 된 노동자로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병원 업무까지 하청으로?

울산대병원은 외주화를 즉각 중단하라

 

콜센터, 응급의료센터 안내·안전 인력 외주화 추진

 

현대중공업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구조조정의 여파가 현대중공업 그룹 관련사까지 번지고 있다. 울산대병원이 병원 업무까지 외주화 하겠다고 나섰다. 울산대병원은 초진상담, 진료예약 및 변경, 각종검사 예약 및 변경, 응급환자 안내 및 안전업무 등 병원 주요 업무에 대해 외주화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대병원의 외주화 추진은 환자들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산업의 특징을 감안하여 외주화하지 않겠다는 노사간의 협약을 철저히 무시한 불법행위이다.

 

병원 업무 외주화는 환자 안전까지 외주화 하겠다는 것

 

콜센터 외주화는 환자의 질병정보 유출 위험성을 높인다. 콜센터를 외주화하면 환자들의 질병정보가 담긴 전산망을 외주업체와 연결해야한다. 이는 환자들의 의료정보가 병원이 아닌 외주업체로 넘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2014년 말, 서울대병원의 전자 처방전을 담당하던 통신회사가 서울대병원 환자들의 진료정보를 대량으로 본사에 전송해 축적한 사실이 드러나 사법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인 것을 보면 질병정보의 유출의 우려는 언제든지 현실화 될 수 있다.

상급병원의 초진예약 대부분은 콜센터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초진의 경우 전화를 통해 진료 상담까지 진행해야하는 사전 의료행위인 만큼, 병원의 주요 업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주요업무를 외주 회사 직원들에게 담당하게 하는 것은 의료에 대한 병원의 책임성을 회피하는 것이다.

응급의료센터는 고통과 생명의 위기에 처한 응급환자들과 이를 치료하는 의료진의 긴장이 공존하는 곳으로 안전에 대한 담보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응급의료센터의 안전인력은 일반 시설경비의 역할이 아니라 환자들의 불편을 살펴야하고,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하는 숙련된 경험을 필요로 하는 업무다.

환자들과 직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유일한 안전인력을 외주 일반경비업체에 넘기는 것은 울산대병원이 당연히 책임져야할 환자와 직원의 안전을 하청으로 떠넘기는 행위다.

 

울산대병원은 돈벌이를 위한 외주화를 중단하라

 

울산대병원은 20143차병원이 되고 진료비가 대폭 인상되었다. 그러나 환자들은 높아진 의료비만큼 서비스 향상을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병원노동자들의 노동 강도만 높아졌다. 여기에 주요업무의 외주화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는 환자들의 안전을 뒷전으로 하고, 돈벌이에만 골몰하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 울산대병원은 추진 중인 핵심 업무 외주화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사회공헌을 위한다면 정규 인력충원이 정답

 

울산대병원은 2013년부터 매년 10%이상 의료수익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또한 울산대병원은 국가 지정 지역 암센터, 응급의료센터, 외상센터 등 정부위탁 사업을 다수 진행하면서 정부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사실상의 공공병원이다. 결국 울산대병원의 지속적인 성장은 울산지역 시민들의 신뢰와 정부·지자체의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울산대병원은 수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돈벌이 외주화가 아니라, 지역사회에 좋은 의료와 좋은 일자리라는 성장의 열매를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울산 시민에 대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울산대병원을 설립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진정 울산시민과 사회공헌을 위한다면 울산시민과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외주화가 아니라, 부족한 정규인력에 대한 즉각적인 인력충원으로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

외주화가 아니라 정규 인력충원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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