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계열사 노동조합들이 22일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그룹과 정몽준에 맞선 공동투쟁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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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와 현대중공업노동조합,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 공공노조 울산대병원분회, 민들레분회, 연대노조 울산과학대지부, 민간서비스연맹 현대호텔노조가 참가했다.


수 조원의 잉여금을 쌓아놓고도 노동자들에게 희생만을 강요하는 자본, 십년을 넘게 일한 청소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만 강요하는 자본, 여성 간호노동자들의 유산, 조산율이 42%에 달할 만큼 무자비한 노동강도를 강요하는 자본. 이런 천박한 행태가 현대중공업과 계열사 자본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실질적 소유주인 정몽준이 자리잡고 있다.


결국 각 사업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대중공업 자본과 정몽준에 맞선 공동 투쟁을 벌여야만 한다. 이날 모인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업장 노동조합들은 이러한 현실을 정확히 인식해 공동 투쟁의 뜻을 모으고 실천을 결의했다. 각 사업장 노동자들은 물론이고 가족들, 나아가 지역 사회와 함께 현대중공업 자본과 정몽준에 맞선 공동 투쟁을 펼칠 것이다.